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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던지기'…차량 부품 속에 마약 숨겨 밀발입 일당 71명 검거


입력 2021.11.16 17:45 수정 2021.11.16 17:50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경찰, 28만 명분 투약 분량 압수…마약 유통 26명·투약자 45명 검거, 22명 구속

동남아 등지서 마약 밀반입해 전국 각지 유통·판매

서울·경기·인천·충청 지역별 판매책 지정해 조직적으로 유통

SNS로 구매자 연락해 숨긴 마약 찾아가게 하는 '던지기' 수법 사용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합성대마 등을 유통한 26명과 이들이 판 마약을 투약한 4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이중 2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서울경찰철 마약범죄수사대

동남아에서 마약을 밀수해 전국적으로 판매한 일당과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합성대마 등을 유통한 26명과 이들이 판 마약을 투약한 4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기운데 2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동남아 등지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전국 각지에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세관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차량용 부품을 분해한 뒤 그 안에 마약을 숨기는 방식으로 위장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국내에서는 서울·경기·인천·충청 등 지역별 판매책을 지정해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중국 동포를 대상으로 한 판매책을 별도로 두기도 했다.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미리 숨겨놓은 뒤 구매자에게 SNS로 연락해 직접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주로 사용했다.


경찰은 1년간의 집중수사를 통해 국내 활동 중인 유통조직 일당을 전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 과정에서 28만78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64kg, 합성대마 5.46kg, 엑스터시 5191정, 케타민 1.04kg 등 총 270억원 상당의 마약이 압수됐다.


경찰은 동남아에 체류 중인 밀수 총책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현지 사법당국과 협조해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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