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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거주자외화예금 1007억7천만 달러 ‘역대 최대’


입력 2021.11.16 12:00 수정 2021.11.16 11:3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전월比 65억7000만 달러 증가

10월 거주자외화예금 표 ⓒ 한국은행

10월 거주자외화예금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기업들이 환율 매도를 보류하며, 달러화 예금이 사상 최대로 늘어난 까닭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07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65억7000만 달러가 늘어났다. 거주자외화예금 규모는 2012년 6월 말 통계작성 이후 최대 수준이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이 포함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875억2000만 달러, 86.9%) 및 유로화예금(44억4000만 달러, 4.4%)이 전월말 대비 각각 53억7000만 달러, 5억5000만 달러가 늘었다.


박혜진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달러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원•달러 환율 상승 기대 등에 따른 현물환 매도 지연 및 자본거래 관련 자금 예치 등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예금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축소, 단기 운용자금 예치 등으로 늘어났다.


이 외 각각 엔화(51억9000만 달러, 5.2%) 4억 달러, 위안화(17억5000만 달러, 1.7%) 1억3000만 달러, 기타 통화(18억7000만 달러, 1.9%) 1.2%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86억 달러, 외은지점이 12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지난달보다 47억6000만 달러, 18억1000만 달러가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819억6000만 달러, 개인예금 188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각각 62억 달러, 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일평균 원달러 환율(종가기준)은 9월 1170.4원에서 10월 1181.9원으로 11.4원이 상승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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