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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선도 ‘유럽’, 확진자 급증…다시 꺼내든 '봉쇄카드'


입력 2021.11.14 16:55 수정 2021.11.14 16:59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네덜란드 3주 록다운…오스트리아 미접종자 격리

중국도 내년 2월 올림픽 앞두고 방역 강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시내 풍경.(자료사진)ⓒAFP=연합뉴스

한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선도하던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는 다시 고강도 '봉쇄 조치'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마르크 뤄터 네덜란드 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최소 3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다시 내린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나 급증해 1만6000명을 돌파하자 방역조치 카드를 해제 두 달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이에따라 식당·주점·카페·슈퍼마켓은 오후 8시에 문을 닫아야 하고 ‘비필수 업종’은 오후 6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손님의 방문을 4명까지만 허용하며 업무도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헤이그에서는 이번 방역 조처에 반발하는 시위가 일어났고 정부는 물대포까지 동원해 이를 진압했다.


알렉산데르 샬렌베르그 오스트리아 총리도 12일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고강도 방역 조처를 경고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유럽에서 지난주 211만7003명이 신규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며 이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이 지역에서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확진자”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중국 수도 베이징 당국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방역 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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