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상품 이미지 자체를 인식…바코드 없이도 정확도 99.9% 이상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융합기술 ‘헥스비전(HEX VISION)’ 적용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인피닉(공동대표 노성운, 박준형)이 인공지능 리테일 솔루션 ‘AI 카운터(AI counter)’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의 주최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매년 전문가 집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가장 혁신적인 소비자 가전 분야 신제품을 선정, 혁신상을 수여한다.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 사용자 편의 등을 종합 평가해 심사하며, 올해는 27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인피닉의 AI 카운터는 ‘Software & Mobile Apps’, ‘Smart Cities’ 두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AI 카운터는 차세대 리테일 매장에 최적화된 상품 계산 솔루션이다. 현재 리테일 산업에서 보편화된 계산 방식은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하는 것이지만, 바코드 부착이 불가능한 제품은 판매할 수 없고 개별 제품의 바코드를 하나씩 인식시켜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AI 카운터는 안면 인식, 행동 인식, 객체 인식 기술로 구성된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융합기술 ‘헥스비전(HEX VISION)’이 적용되어, 내장 카메라에 찍힌 상품 이미지 자체를 인식하고 계산을 진행한다. 바코드가 없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제품도 판매할 수 있어 유통 제품군의 질적·양적 확대가 가능하다.
AI 카운터는 여러 상품을 동시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컨베이어 벨트에 물건을 올려 두기만 하면 이동하면서 자동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사람이 상품을 하나씩 인식시킬 필요도 없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24시간 운영상점, 무인상점, 셀프계산대 등 새로운 매장 모두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 매장 인프라의 변경 없이 추가할 수 있어 합리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인피닉은 11월 중순 AI 스토어 ‘밀리(MEALY)’의 1호점을 오픈한다. 밀리에는 AI 카운터와 함께 행동인식, 안면인식 등 헥스비전의 대표기술이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인피닉은 1호점 오픈 이후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주요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유럽, 북미 등의 글로벌 유통 기업들과는 CES를 통해 만날 예정으로 현재 객체 인식, 행동 인식, 안면 인식 등 헥스비전의 개별 솔루션도 판매하며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피닉 노성운 대표는 “이번 CES 2022 혁신상 수상을 통해 AI 카운터가 글로벌 혁신 제품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면서 “그 동안 축적한 인공지능 솔루션의 기술력과 고품질의 초대규모 데이터가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헥스비전을 적용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피닉은 내년 1월 ‘CES 2022’에 참가하여 혁신상 수상작인 ‘AI 카운터’가 적용된 ‘밀리’와 자율주행 솔루션을 포함한 인공지능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