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10월 고용동향
30대 취업자 수 감소세는 계속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지속 증가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65만2000명(2.4%) 늘었다. 9월 67만1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65만대 이상 증가했으나 30대는 전년대비 2만4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동월대비 65만2000명(2.4%) 늘어나면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대비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98만2000명 줄어든 이후 2월에는 47만3000명으로 감소 폭을 좁히더니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4월 65만2000명 늘었고 5월에는 61만9000명 많아졌다. 6월에도 58만2000명 늘었고, 7월 54만2000명, 8월 51만8000명 증가에 이어 9월 67만1000명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65만2000명으로 증가폭은 다소 감소했으나 증가세는 계속 이어갔다.
성별로는 남자가 1573만 명으로 전년보다 27만4000명(1.8%) 늘었다. 여자는 1201만1000명으로 37만8000명(3.2%)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비대면·디지털로의 산업 전환과 수출 고조, 지난해 10월 대비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고용률은 67.5%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p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자가 75.7%로 0.9%p 상승했고, 여자는 58.6%로 1.9%p 늘었다.
연령별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2000명 늘었다. 20대 16만8000명, 50대 12만4000명, 40대 2만 명 각각 증가했다. 30대에서는 2만4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20대는 16만8000명(2.8%p)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7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1000명(-23.4%)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8%로 전년보다 0.9%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52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1만2000명(1.5%) 증가했다. 남자 12만7000명(0.8%), 여자 28만5000명(2.4%) 늘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61만5000명(4.3%) 늘었다. 임시근로자도 21만9000명(4.7%)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6만2000명(-11.9%)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1.1%)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1.9%) 줄었다. 무급 가족 종사자도 3만7000명(3.4%) 감소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1652만6000)와 36시간 미만 취업자(1084만 명)는 각각 444만 명(21.2%), 521만4000명(92.7%) 증가했다. 1~17시간 초단시간 취업자도 30만 명(15.6%) 늘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고용동향에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월 이후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 시기 중 가장 많았던 2020년 2월의 99.9% 수준으로 늘었다”며 “방역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3만6000명 남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2만6000명 주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계층의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방역 위기 전부터 고용·산업구조 변화 영향을 크게 받는 도소매업(-11만3000명), 제조업(-1만3000명) 취업자도 감소했다”면 “고용 취약, 피해계층·분야의 고용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더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