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美 상원의원, 韓서 최태원·정의선과 잇따라 회동


입력 2021.11.09 21:55 수정 2021.11.09 21:5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조지아주 추가 투자·지원 방안 논의한 듯…한화와도 일정 조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주청사 앞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식에서 주정부 관계자로부터 조지아주 명예시민증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방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연이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소프 의원은 방한 기간 한화·삼성과도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기업을 상대로 투자 유치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최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지동섭 SK온 대표, 이완재 SKC 사장 등도 배석했다.


SK온과 SKC는 모두 조지아주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SK온은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 기가와트아워)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며, SKC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해 조지아주에서 오소프 의원과 켐프 주지사를 만나 SK와 조지아주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5박 6일간 최 회장은 미국 워싱턴DC 방문 당시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했고,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달러(61조15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소프 의원은 이날 오전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 회장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조지아주 생산공장에서 K5, 쏘렌토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 74억달러(8조1417억원)을 미국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소프 의원은 방한 기간 한화큐셀 이구영 대표 등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생산능력 1.7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모듈 공장을 운영중이다.


한화큐셀의 미국 현지 공장 추가 투자나 세제 혜택 등이 이번 면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오소프 의원이 삼성 관계자들과도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