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호재 없이 상승세 지속…투자자 매수 이어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소강상태…571만원
비트코인의 시세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800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줄곧 7400만원대를 유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1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이같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 고점 경신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1비트코인은 800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6%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985만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비트코인이 주목 받는 것은 큰 호재가 없음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물론 에릭 애덤스 신임 미국 뉴욕 시장의 암호화폐 옹호론이나 인플레이션 헤지로서의 기대감 등이 반영된 점도 있지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대형 호재와 비교했을 때 그 파급력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이 부진한 탓에 상승세인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전고점 돌파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0일 ETF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에서 8200만원을 돌파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비트코인과 함께 질주를 이어갔던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그 동안의 가파른 상승세 탓인지 570만원대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몇 일간 폭발적 상승을 보여 왔던 만큼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7% 상승한 57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는 57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