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선대위 참여 큰 의미 없다…2030 이탈 없을 것"

"洪 참여한다고 2030이 갑자기 尹 지지 안 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경선 패배 이후 '비리 대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홍 의원을 선대위에 모시는 게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홍 의원이 선대위에 참여한다고 해서 지금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류하고 있는 2030세대가 갑자기 지지 선언을 하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여유를 가지고 본인이 직접 2030세대가 바라는 바를 실현하고 거기에 적응하는 모습으로 표를 끌어 모아야 한다"며 "2030 세대에 상징성 있는 인사들이 후보 옆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홍 의원에 대해서는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며 "홍 의원이 낸 공약을 2030 세대가 관심가질만 하기에 자발적으로 지지층이 형성된건데 선대위 참여를 통해 2030 세대가 (윤 후보로) 자연스럽게 이전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선출에 실망한 청년층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넘어갈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젊은층이) 민주당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또 다른 민주당 후보를 찍을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재명 후보 식의 현금 복지와 같은 것들이 젊은 세대에 있어서 전혀 희망이 될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 식의 복지가 본인들 세대에 가장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