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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서울시-시의회 이전투구'…행정사무감사, 8일 재개 "오세훈 사과하라"


입력 2021.11.08 00:52 수정 2021.11.06 17:11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시의회 민주당 "엄정한 행정사무감사·칼날 예산심사로 진정한 서울시 바로세우기 보여줄 것"

"오세훈·서울시, 아전인수식 회의록 발췌…이창근 서울시 대변인 경질하라"

서울시 "시의회 민주당이 박원순 때부터 지적했던 문제들 바로잡기 위한 것"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연합뉴스

서울시의회가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중단된 행정사무감사를 8일부터 재개한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일 긴급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를 8일부터 속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서울시의회 전체 110석 중 99석을 차지하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은 논평에서 "코로나19의 재난 속에 생계절벽의 끝에서 버티고 있는 서울시민 앞에서 민생을 우선으로 서울시의원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는 것이 시민의 요구이자 우리의 사명"이라며 "더욱 엄정한 행정사무감사와 칼날 같은 예산심사로 진정한 서울시 바로 세우기가 무엇인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과 서울시는 아전인수식 회의록 발췌로 민주당 시의원들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이중잣대로 자가당착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오 시장의 사과와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의 경질을 요구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 편성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은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박원순 전 시장 재직 당시부터 지적했던 문제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 시의원들이 과거 시의회 회의에서 지적했던 내용을 정리한 A4용지 28쪽짜리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했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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