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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3Q 1102억 영업적자…전년비 적자폭 확대


입력 2021.11.05 16:01 수정 2021.11.05 16:01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3분기 매출 1조4854억원, 영업적자 1102억원

삼성중공업 CI.ⓒ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021년 3분기 매출 1조4854억원, 영업손실 110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줄었고 영업손실은 722.4% 확대됐다.


3분기 매출에는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있었다. 영업손실은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종업원 보상금(630억원) 지급이 반영됐으며, 이는 2022년 매각 완료시점에 자산 매각 이익 형태로 회수될 예정이다. 일회성 요인인 보상금 지급분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472억원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중국 영파 법인은 1995년 설립해 26년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 왔으나 설비 노후화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에 따라 철수가 결정됐다. 올해 연말까지 잔여 공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내년 초 자산 매각이 완료될 계획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5000억원으로 2분기 말 2조8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개선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자금수지 흑자 및 납입 완료된 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대폭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부채비율은 200% 이내로 관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유상증자에서 147%의 높은 청약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 총 1조2825억원의 신규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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