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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들어설 종로 송현동 부지…서울시 임시 활용방안 모색


입력 2021.11.05 10:25 수정 2021.11.05 10:28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서울시 "이건희 기증관이든 제3의 공원 조성이든 시간 오래 걸려 그 전에 시민에게 개방하자는 취지"

"휴식 공간·야외 전시 공간·산책로 등 단기적 활용 방안 모색할 것"

서울시 종로구 송현동 부지 ⓒ서울시

서울시가 '이건희 미술관'이 들어설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의 임시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송현동 부지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전문가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초 업체를 선정한 뒤 업체 제안서를 바탕으로 송현동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 관계자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에 대한 소유권이 넘어오면 '이건희 기증관'이든 아니면 제3의 공원을 조성하든지 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 전에 시민들에게 개방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송현동 부지는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가 있던 곳이어서 그동안 시민들에게 접근이 안 되는 공간이었다"면서 휴식 공간이나 야외 전시 공간, 산책로 등 단기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로구 48-9번지 일대 3만7141.6㎡를 아우르는 송현동 땅은 광복 이후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였다. 땅 주인은 정부와 삼성생명을 거쳐 2008년 대한항공으로 바뀌었고, 대한항공은 한옥 호텔 건립 등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대한항공은 올 8월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3자 협의를 맺어 송현동 부지와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송현동 부지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등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 2곳에 대한 조사와 분석 등을 토대로 최종 건립 부지를 정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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