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멈추고 전방충돌 경고는 안 뜨고…테슬라 美서 1만2천대 리콜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문제…모델S·X·Y·3 대상

테슬라 모델3. ⓒ테슬라코리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율주행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 1만2000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 조치에 나섰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1만2000대를 리콜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1만1704대를 리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콜 사유는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전방 충돌 경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긴급 제동 장치가 갑자기 활성화되는 등 주행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테슬라 측은 지난 2017년부터 판매된 모델S·X·3과 2020년부터 판매된 모델 Y 중 지난달 23일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이뤄진 차량이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지난달 23일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탑재한 일부 차량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 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해당 업데이트 다음날인 24일부터 소비자들에게 전방충돌 경고나 자동 긴급 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신고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탓이다.

한편 NHTSA는 현재 테슬라 자율주행 보조 기능과 연관된 12건의 충돌 사고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