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분야R&D 9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발표

사료급이로봇·자생수국 기능식품화·브랜드쌀 원료곡 국산화 등 성과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R&D) 성과로 9건이 선정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2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연구개발의 우수한 성과들을 공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문별(순수기초, 인프라, 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융합 등 5대분야)로 선정하고 있다.

우수성과로 선정되면 연구자에게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며, 향후 3년간 국가 R&D 과제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된다.

농식품부는 5대 기술 분야 중 기계·소재 분야에서 1건, 생명·해양 분야에서 3건(농식품부 총 4건), 농촌진흥청은 생명·해양 분야에서 5건의 우수성과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선정과제로는 ▲TMR 사료 무인 급이로봇, 한우·젖소 축사를 스스로 주행하며 TMR 사료를 급이하는 로봇 ▲중국 고추시장 진출을 위한 성공적 R&D 체계확립 및 해외시장 확대 개발 ▲국내 자생 수국을 이용한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산업화 ▲새로운 육종기술 지원을 통한 민간육종기반구축 및 사업화 등이다.

농진청 과제 중에서는 ▲세계 최초, 과수에만 농약 살포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방제기 개발 ▲세계 최초, SUPER 항노화(抗老化) 식품자원의 발굴 및 산업화 ▲밀싹의 유용대사체 구명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원천기술 개발 ▲브랜드 쌀 원료곡 국산화를 위한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 및 사업화 ▲아프리카 토착 소의 유전체 진화 규명 등이 선정됐다.

중국하남정주박람회 내 포초형 고추 품종과 중국 내 품종 현지 농가 수확물 ⓒ농식품부

TMR 사료(섬유질 배합 사료) 무인 급이로봇 ⓒ농식품부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27조원) 중 농림식품 연구개발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5%(1조)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우수성과 100선 중 9건이 선정된 것은 돋보이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올해 R&D예산으로는 농식품부가 2757억원, 농진청이 8022억원, 산림청은 1492억원 배정됐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농림식품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