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일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 창출 활동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SV포탈(Social Value Portal)’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각 조직별로 운영되고 있던 채널들을 한 곳으로 모아 더 효율적으로 SV 창출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 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증대해 우리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자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SV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인 ‘SV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환경, 동반성장, 사회안전망, 기업문화 등 4대 SV 창출 분야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세부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원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성원 주도로 제조/기술, P&T, PKG개발, DRAM개발 등 각 조직별로 ‘DBL실천단’을 꾸려 개별적인 시스템과 채널을 구축하고, 업무 과정에서 SV 창출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각 조직별로 별도 SV 채널을 구축해 활동하다 보니, 다른 조직의 SV 활동 관련 정보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는 오프라인에서 SV 창출 관련 성과와 지표가 관리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로 인해 구성원이 창출한 SV 성과를 SK하이닉스의 핵심성과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 KPI)로 발전시키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산재된 SV 활동 채널을 하나로 모아, 전사 통합 SV 플랫폼인 ‘SV포탈(Social Value Portal)’을 구축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정호 TL(SV성과관리팀)은 “현장에서 발굴한 사례가 SV 성과라면 구성원에게 그에 맞는 포상과 지원을 통해 실행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SV포탈을 통해 구성원들은 SV 성과를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인 SV 활동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V포탈 구축 프로젝트는 올 3월부터 총 8개월에 걸쳐 진행된 대장정으로, SV성과관리팀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플랫폼 기획과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는 DT(Digital Transformation) 담당, DBL실천단의 운영진과 긴밀히 협업했다.
이후 구성원 의견을 바탕으로 요구사항을 구체화해 프로토타입(Prototype,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이 구성됐고, 이를 기반으로 현업과 커뮤니케이션 후 DT 담당과 함께 확정된 UI와 기능을 개발했다.
개발을 마친 후에는 SV성과관리팀, DT 담당, 현업에서 총 세 단계의 테스트 과정을 거쳤고, 각 단계에서 나온 개선 사항들을 즉각 반영해 다시 테스트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했다. 최종적으로는 모든 테스트를 통과한 기능만 포털에 구축됐다.
통합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천혜성 TL(경영시스템PI)은 “조직별로 존재하는 SV 채널이 가진 공통요소를 도출해 SV포탈의 기능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핵심 포인트였다”며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고, 개발된 기능은 애자일(Agile)하게 검토, 보완해 플랫폼을 만들어 나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