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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데뷔골’ 이재성, 벤투호서 명예 회복?


입력 2021.10.31 16:48 수정 2021.10.31 16:4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빌레펠트 원정서 전반 25분 선제골

11월 대표팀 소집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성공시킨 이재성. ⓒ AP=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리그서 활약하는 이재성(마인츠)이 마침내 빅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은 30일(한국시각)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 아레나에서 열린 빌레펠트와의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이재성은 3시즌을 소화한 뒤 활약상을 인정받아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1부 마인츠로 이적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8라운드 경기서 1부 첫 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효했다. 전반 25분 팀 동료 카림 오니시워가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재성이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마인츠는 전반 42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3분 조나단 버카르트의 역전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팀 승리를 견인한 이재성은 11월 열리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를 앞두고 홀가분하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내달 1일 발표되는 11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지난 10월에도 대표팀에 합류했던 이재성은 12일 열린 이란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3분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손흥민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긴 것이 동점골의 빌미가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이재성의 SNS를 찾아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비난과 욕설을 남기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상처를 입었을 이재성은 이후 자신의 SNS에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을 잘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11월에 열릴 최종예선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때마침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얻은 이재성은 11월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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