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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북 벼 병충해 피해 현장 방문…"복구비 지원 최선 노력"


입력 2021.10.30 17:20 수정 2021.10.30 17:2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故 노 전 대통령 국가장 고문으로 참석 대신

농민과의 약속 취소 할 수 없어서 이곳 찾아

심각함 단 번에 알 수 있을 만큼 쭉정이 가득"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0일 전북 완주군 벼 병해충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벼 병해충 피해가 크게 발생한 전북의 김제·완주를 찾았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엔 김제시 광활면, 오후엔 완주군 봉동읍의 벼 병해충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예정된 병충해 피해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그는 김제에서 "오늘 사실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에 고문으로 참석해야 하는데 농민과의 약속을 취소할 수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이곳을 찾았다"며 "직접 보니 마음이 참 아프고 더 실감이 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김제·완주 방문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해가 심각함을 단 번에 알 수 있을 만큼 드넓은 들녘에 쭉정이가 가득했다"며 "'내년에 또 농사를 지려면 땅 주인에게 쌀값으로 250만 원 정도 줘야 하지만 이걸 다 수확해봤자 150만원이나 나오려나 모르겠다'는 어느 농부의 한탄을 마음 아프게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민들께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피해상황을 잘 전달하겠다"며 "농업자연재해 인정과 함께 재해대책 복구비가 제때에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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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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