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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다음 버스 타고 갈게'가 딸과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입력 2021.10.29 21:21 수정 2021.10.29 15:38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채널A

서울 금천구에서 음주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채널A는 서울 금천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를 덮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음주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A 씨가 인도로 진입해 보행자를 쳤다.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03%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회사 회식을 마친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 B(19)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B 씨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변을 당했다.


B 씨는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2개나 하면서도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 B 씨의 부모의 설명이다. B 씨는 회계사의 꿈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아버지는 "'엄마 버스 놓쳐서 다음 버스 타고 갈게'라는 통화를 마지막으로 사고가 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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