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평가
“백신접종 내수 반등 영향 미친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9월 소비 회복 흐름이 되살아났다는 것은 4분기 소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7월(-0.7%)과 8월(-0.2%) 두 달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달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 3월(2.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줄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현지에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4차 확산 이후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소매판매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백신접종 진행, 정책효과 등이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내수 반등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경기흐름이 금년 경제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이 최단기간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하락세를 멈추고 있어 경기흐름에 긍정적 요인으로 포착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른 방역체계 전환 또한 대면 서비스업 등 내수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주요국의 회복속도 둔화 가능성, 글로벌 공급 차질 등 불확실성이 곳곳에 산적해 있어 방심할 수 없다”며 “남은 기간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제회복세를 한층 강화시키고 민생경제 회복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방역여건 개선과 연계하여 상생소비지원금, 소비쿠폰 등 내수 활력 제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소상공인 손실보상, 유류세 인하 등 민생 부담 경감 방안 추진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겠다”며 “4분기 확실한 회복 모멘텀 확대와 완전한 민생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