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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Q 영업익 5494억…"정유·非정유 모두 웃었다"(종합)


입력 2021.10.28 11:29 수정 2021.10.28 11:2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3Q 영업익 전년비 흑자전환…비정유 부문 비중 66.2%

윤활기유,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익 달성…정유도 수익 개선

4Q, 석유 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기대

에쓰오일 3분기 실적ⓒ에쓰오일

에쓰오일이 비(非)정유 부문인 윤활기유·석유화학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정유 부문도 정제마진 상승 및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가동률이 증가하며 2분기 보다 개선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7조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49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비정유 부문인 윤활기유∙석유화학 비중은 66.2%(3639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윤활기유는 고급윤활기유인 그룹3 강세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2888억원)을 경신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6%다.


정유 부문도 2분기(1525억원) 대비 22% 상승한 1855억원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로 아시아지역의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는 시장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신규 고도화시설(RUC)을 포함한 핵심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나프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분기 보다 감소했지만 차량과 가전용 수요 강세와 역내 생산설비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잔사유고도화시설(RUC)는 당초 하루 평균 7만6000배럴을 계획했으나 올해 8만4000배럴로 늘렸다"면서 "PO(폴리에틸렌)은 30만t에서 33만~34만t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잔사유 고도화 시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손익 기여도는 계획 수준을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역시 전체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정유 부문은 겨울철을 앞둔 재고 비축과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 및 코로나 제한조치 해제가 확대됨에 따른 탄탄한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아시아지역 정제마진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대체제인 석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은 석유 수요와 관련해 "최근 ESG 경영이 강조되고 탄소 배출과 관련된 이슈가 제기 되면서 공급 투자가 상당히 제약을 받고 있는 반면 반면 수요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꾸준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내년까지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현지 정유사 원유 수입 쿼터 축소 등으로 국내 정유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티팟 정유사(중소 정유사)에 대한 원유 수입 쿼터 축소 등으로 중국의 3분기 수출 물량이 2분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면서 "역내 정유 제품 공급을 타이트하게 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폴리머(올레핀) 계열의 경우,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됨에 따라 강세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 마진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 완화와 원료 가격 상승으로 다소 조정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 지속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고급 윤활기유 수요는 전세계적인 모빌리티 증가, 친환경 수요, 배기가스 규제 강화 등으로 유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올해 보다 증가한 6000억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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