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동아시아 화상 정상회의' 참석
"포용적 성장" 강조하며 "글로벌 백신 보급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시작하면서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다. 기시다 일본 총리님, 환영한다"면서 참석한 정상 가운데 기시다 총리를 특별히 지목해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에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은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아세안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를 도입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협력했다"며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기 위해 아세안+3 정상회의의 출범 정신을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코백스(COVAX)에 2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고 이와 별도로 이번 달 아세안 국가부터 백신 지원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여한 데 이어 올해 500만 달러를 추가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비롯한 보건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한 축으로서 공평하고 신속한 백신의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의장국 브루나이 주도로 채택된 '청소년과 어린이의 정신건강 협력에 관한 정상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코로나로 우울증을 겪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역내 공조체계 구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아세안 포괄적 경제 회복 프레임워크(ACRF)'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히고, 곧 수립이 예정된 '아세안+3 협력 워크플랜 2023-2027'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