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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홍보 포스터 '남혐' 논란…영암군 "논란 후 즉시 회수"


입력 2021.10.27 19:01 수정 2021.10.27 18:07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 영암군이 안전 홍보 포스터로 인해 '남성 혐오'(남혐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잘리고 싶어서 안달 난 영암군 공무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함께 세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 속에는 '우리 집은 안전한가요?'라는 문구 위에 아이를 안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삽입돼 있다.


하지만 문제로 지적된 것은 바로 한 여성 캐릭터의 손가락. 캐릭터의 손가락 모양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의미로 한국 남성을 폄하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이제는 모르고 그랬다는 변명 안통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네", “저 포스터에 손가락 그림이 왜 필요하냐", "소름 돋네요", "어디서 지령 받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영암군은 즉시 배부된 포스터 회수에 나섰다. 군 측은 "행안부에서 가정용 안전점검표 디자인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했고, 군에서 CI를 추가해 군민들에게 배부했다"면서 "이번 일로 불쾌감을 느낀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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