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분기 GDP 속보치 발표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3분기에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민간소비와 건설 및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전기 대비 소폭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이어간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0% 성장했다. 이날 발표된것은 속보치로 잠정치는 추후 집계된다. 앞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7%, 2분기는 0.8%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분기 대비 건설투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감소전환했다. 반면 수출은 증가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었으나,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가 줄어 0.3%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0%,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2.3%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올랐으나,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어 0.6% 줄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전분기 대비 건설업 감소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제조업은 증가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8.8%,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업을 중심으로 0.8% 올랐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이 줄어 1.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4% 증가햇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실질GDP 성장률과 비슷하게 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