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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내달 초 광주 방문…호남 민심 달래기


입력 2021.10.23 15:20 수정 2021.10.23 16:0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전두환 발언 관련 해명 및 사죄 차원

31일 마지막 TV토론회 이후 방문 유력

김종인과 만나 "언행 삼가겠다" 반성

지난 7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다음 달 초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거 ‘반려견 사과 SNS 사진’ 논란이 겹치면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3일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윤 후보는 내달 1~4일 중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나, 오는 31일 예정된 마지막 국민의힘 대선 후보 TV 토론회 이후를 적절한 방문 시점으로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 사이 윤 후보의 광주행을 전망했지만, 시간을 갖고 차분히 대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지난 7월 제헌절과 지난 11일에 이은 세 번째 광주 방문이 된다.


앞서 윤 후보는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에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 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자 윤 후보는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 유승민 후보와의 TV 토론회에서도 “제 불찰”이라며 ‘전두환 옹호 발언’과 ‘반려견 사과 SNS 사진’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전날 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독대한 자리에서도 윤 후보는 “언행을 앞으로 더욱 삼가고 또 삼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무언가를 주장할 때에는 제대로 전달되도록 아주 명료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 전 위원장은 이에 앞서서도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했으면 된 것”이라며 윤 후보를 옹호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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