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확인제도 도입 후 트래픽 몰려…긴급점검만 20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고객확인제도(KYC) 도입 첫날부터 이용자들이 몰리며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시간 이상 걸린 점검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로그인 문제 등이 발생하며 이용자들의 원성이 높은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KYC 시행 첫날인 전날 오후 12시 30분쯤부터 긴급 서비스 점검에 들어갔다. KYC 도입에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며 서버가 불안정해져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KYC는 가상자산거래소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거래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로, 이를 마쳐야 가상자산 매매 거래와 입출금, 원화 입출금을 할 수 있다.
코빗은 해당 긴급점검을 20시간이 지난 오늘 오전 10시에 끝내고 서비스 재개 공지를 올렸다. 다만 아직까지 일부 이용자들이 접속장애를 겪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빗 측은 “정상적인 거래소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접속 등 일부 지연 현상을 빚고 있다”며 "현재 90% 정도 정상화 됐고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별도로 공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