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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약 발표’...윤석열 “여가부 폐지, 양성평등가족부 신설”


입력 2021.10.21 14:11 수정 2021.10.21 14:1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공정한 출발선 제공하는 사회 만들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1일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양성평등가족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 공약을 공개하며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홍보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며 “다양성을 포용하고 남녀의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업무 및 예산을 재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육·육아 지원 확대와 함께 한부모 가족 지원을 강화해 소외된 싱글파파 등 남성 약자도 싱글맘과 함께 지원하겠다”며 “또한 배우자 출산 휴가 급여도 확대해 배우자가 함께하는 출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청년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를 주제로 크게 네 가지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공정한 법 집행 ▲양성평등을 실현 ▲공정한 입시·취업제도 ▲공정한 출발선 보장 등이다.


윤 전 총장은 ‘아빠찬스’, ‘엄마찬스’ 등 현행 학생부 종합전형의 불공정 시비 및 특혜입학 논란을 최소화하고 대학 입시에서 정시 비율 확대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입시 비리 ‘암행어사제’를 도입하고, 비리가 확인되면 대학 정원 축소 및 관련자 파면 의무화 등의 강도 높은 조치를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과다 채무자 자녀에게 학비와 연수 기회 등을 우선 지원하고, 저소득 취약 청년에게 월 50만 원의 ‘청년도약보장금’을 최장 8개월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촉법소년 연령을 만 12세 미만으로 하향 조정하고, 주취범죄를 양형 감경요소에서 제외하여 음주범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 좌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는 자신들의 시각에서 청년을 섣부르게 재단하고, 청년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며 “저도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노력과 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사회”라며 “공정한 기회와 투명한 절차를 보장하며, 부모찬스가 아닌 공정한 출발선을 제공하는 사회가 진정한 청년을 위한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만들었지만,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면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와 좌절감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저 윤석열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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