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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연합사령관 "종전선언 하든 안 하든 北위협은 그대로"


입력 2021.10.20 11:05 수정 2021.10.20 11:05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간담회서 "북한 신형 SLBM, '우리는 못할 게 없다' 메시지"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 ⓒ연합뉴스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종전선언을 하든 안 하든 (북한의) 위협은 그대로"라며 "우리의 책임은 대한민국을 보호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서 "종전선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종전선언 논의는 굉장히 복잡한 이슈이므로 세심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런 논의가 대중적으로 이뤄지면 많은 소란을 일으킬 수 있어 외교적으로 조용히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전날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해 "북한은 '내가 못 할게 뭐냐'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다"면서 "북한 SLBM 능력은 한미동맹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이렇게 무책임한 국가가 미사일과 핵 능력을 가지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전 사령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더욱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고 북한도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도전 과제들 속에서 한미동맹은 더 시급하게 준비태세를 갖추고 현대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군사적 힘과 경제적인 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북한의 군사력은 한미동맹에 게임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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