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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국정에 무식…범죄자에 생각 감염됐나"


입력 2021.10.20 09:07 수정 2021.10.20 09:08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尹의 '전두환 옹호' 발언 비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더불이민주당 대표는 20일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국정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밑에 사람한테 맡겨서 잘했다'는 식으로 "아마 자기를 변론하려고 쓴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국정을)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언급대로 전두환 씨는 공과 과를 나눌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며 일본 식민지 시대를 공과를 나눠 식민지 근대화론을 말하는 사람들을 용납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목적살인죄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전두환 씨는 집권 내내 (국민을) 탄압했고 얼마나 많은 학생과 노동자들이 죽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이철희·장영자 사건을 비롯한 부정부패가 만연했다"며 "그때 '정의사회 구현'을 우리는 '전이사회 구현'이라고 했다. 전두환과 이순자 사회의 실현이다. 그럼 윤석열 후보는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전이사회를 만들 것인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사고방식이 완전히 좀 멈춰 있는, 전근대적 사고에 그대로 갇혀 있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검사로서 일반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맨 범죄자들하고 살다 보니 사고가 감염된 건지 사고가 계속 퇴행적으로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사직 사퇴 시점과 관련해선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면 사퇴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주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 당선이 정권교체'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지극히 당연하고 일반적인 얘기"라며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게 새로운 정권 창출 아니겠나. 기본노선은 계승해가지만 부족한 점은 보완·발전시키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선출은 주류에서 나온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의미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기본노선과 장점을 계승해나가되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는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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