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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오늘(16일) 그리스행…고교 은사 "인성 더 가르쳤어야"


입력 2021.10.16 10:23 수정 2021.10.16 10:23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한국으로 돌아오면 아주 많이 달라진 다영이 됐으면 좋겠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 ⓒ 뉴시스

학교폭력 의혹으로 국내 여자프로배구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16일 그리스로 출국한다.


이들은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인터뷰를 마치면서 출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자매는 출국을 앞두고 그동안 전 모교인 경남 진주 선명여고에서 야간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다영은 학폭 논란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지난 6월에도 모교에 방문해 수일간 후배들에게 배구를 가르치기도 했다.


고교시절 은사였던 김양수 선명여고 총감독은 15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인성을 더 가르쳤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또 "밤에 와서 잠시 훈련해도 되겠냐고 했을 때, 차마 뿌리칠 수 없었다"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뛰게 된다면 아주 많이 달라진 다영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창시절 학교폭력 논란이 터지면서 국가대표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또한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의 2021~2022 시즌 보류 선수에서도 제외돼 사실상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결국 이들은 터키 에이전시를 통해 그리스 POAK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대한배구협회는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했지만 자매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FIVB는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승인했다.


한편 이다영은 최근 '비밀 결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다영의 남편은 지난 2018년 4월 이다영과 혼인신고를 했으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결혼 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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