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위메이드 ‘미르4’ 흥행에 빗썸도 웃는다…“블록체인 시너지 기대”


입력 2021.10.17 06:00 수정 2021.10.15 17:1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위믹스 영향력 확대로 블록체인 생태계 기반 마련

수수료 수익에 미래 성장 기반까지…상승효과 확대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동시접속수 80만명 돌파 기념 이미지.ⓒ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가 글로벌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향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의 시너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가시적 성과를 내며 양사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글로벌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4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이라는 새로운 기치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당시 아시아 서버 8개, 유럽 서버 2개, 북미 서버 1개 총 11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는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현재는 아시아 서버 64개, 인도 서버 6개, 유럽 서버 13개, 남미 서버 21개, 북미 서버 32개로 총 136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미르4의 흥행 요인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 내 재화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미르4는 블록체인 기술로 게임 속 재화인 ‘흑철’을 암호화폐인 ‘드레이코’로 교환할 수 있다. 이는 다시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로 바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금화가 가능하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와 결합한 미르4가 중국 시장에서 미르의 전설2의 기록을 넘어 글로벌 게임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위믹스를 블록체인 게임의 기축통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흥행은 위메이드의 투자를 받은 빗썸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위믹스의 거래량이 늘며 빗썸의 매출에 기여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함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위믹스가 상장된 원화 거래소는 국내에서 빗썸이 유일하다.


이미 위메이드와 빗썸 내부에서도 게임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 시너지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완성되고 여기서 파생된 가상자산을 빗썸을 통해 거래하게 되면 상승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이다.


장 대표도 지난 7월 빗썸 투자 집행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게임이나 블록체인 등 해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시너지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미르4와 같은 블록체인 게임이 지속적으로 흥행하게 되면 위믹스 기반의 재화가 갖는 파급력은 커질 것”이라며 “이를 다년 간 거래소를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은 빗썸의 역량과 접목하게 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 지분 15.5%를 확보한 상태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직접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한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