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다음주부터 수도권 8인 모임 가능"

중대본 회의서 사회적거리두기 방안 발표

"민노총 총파업 위험한 행위…철회해달라"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오는 18일부터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비수도권 지역에선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저녁 6시 전후 구분없이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해 감염의 위험성은 줄이면서도 일상회복에는 한발 더 다가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하던 완화된 인원기준을 다음주부터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차별없이 적용하기로 했다.

그는 "11월 대입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 등의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 시설 운영이 24시까지 허용된다"며 "감염위험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업종과 시설도 방역기준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수도권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야구와 같은 실외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1월부터 우리가 약속한 대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이 정말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르면 내주 중에 전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일상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위험한 행위"라며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총파업 철회'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