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잘 어울리는 푸드페어링 콘셉트로 수제맥주 공동 개발
올해 수제맥주 매출 전년 대비 228.0% 증가…상품 구색도 두 배 이상 확대
세븐일레븐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과 손잡고 수제맥주 ‘교촌치맥’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교촌치맥’은 일명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로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푸드페어링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이다.
보리맥아와 밀맥아로 만든 정통 위트에일 맥주로 오렌지껍질, 고수씨앗을 활용해 풍부한 시트러스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킨의 기름진 맛을 잡아줄 수 있도록 기존 맥주보다 탄산감을 높여 청량한 맛을 강조했다. 알코올 도수는 5.3%다.
‘교촌치맥’은 맥주 레시피부터 디자인까지 5개월 동안 양사가 협업해 개발한 맥주다.
제조는 지난 5월 교촌치킨이 인수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이 맡았으며, 세븐일레븐은 교촌치킨과 함께 레시피와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했다.
패키지에는 치맥 두 글자를 강조해 치킨과 잘 어울리는 수제맥주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했으며 교촌치킨 1호점 일러스트를 캔 디자인에 적용해 전통성을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교촌치맥’ 맥주 출시를 기념해 4캔 1만원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편의점 수제맥주는 지난해부터 혼술, 홈술 트렌드에 힘입어 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1~10/12) 전체 맥주 매출이 23.5% 늘어난 가운데 수제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8.0%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제맥주 품목 수도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20여 종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개성 넘치는 차별화 수제맥주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수제맥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세븐일레븐이 지난 7월 말 배달의민족과 콜라보해 선보였던 ‘캬맥주’는 초도 물량 25만개가 출시 보름만에 조기 소진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치맥은 고유명사로 불러도 될 만큼 국민 야식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교촌치맥 맥주가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의점 시장에서 수제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서 가치가 높은 만큼 다양한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