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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기 싫다" 세계 미인대회까지 포기한 미스 네덜란드


입력 2021.10.09 20:15 수정 2021.10.09 20:1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네덜란드 미인대회 우승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다며 세계 3대 미인대회인 '미스월드' 출전을 포기했다.


ⓒ딜라이 빌렘스테인 인스타그램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올해 '미스 네덜란드'로 선발된 딜라이 빌렘스테인(21)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스월드 무대에서 네덜란드를 대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대회에 참가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빌렘스테인은 백신 의무 규정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중하게 백신 접종을 고민했지만, 어느 순간에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것을 실행에 옮겼다면 더 후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라이 빌렘스테인 인스타그램

오는 12월 푸에르토리코에서 개최되는 미스월드에 출전하려면 모든 참가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그러나 빌렘스테인은 네덜란드 대표로 선발된 이후에야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


빌렘스테인이 미스월드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그 자리는 미스 네덜란드 선발대회 2등인 리즈지 도버가 대신하게 됐다. 도버는 "푸에르토리코로 갈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빌렘스테인의 백신 거부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각자의 선택을 내려야 하고 우리는 서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미스월드네덜란드 최고경영자(CEO)인 카트야 마스는 "참가자들의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 의료정보이기 때문에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이 문제가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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