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요즘 대장동이란 비싼 사이다값 내는 중"

유튜브 채널서 "문대통령도 속상하실 듯"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우리가 요새 대장동이라는 '비싼 사이다값'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세상에 공짜는 없지만, 사이다도 공짜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경선을 거치면서 수십 년간 알았던 그 민주당이 낯설게 느껴지는 때가 있곤 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매우 속상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행착오를 하거나 시원시원한 말 한마디로 될 것처럼 하거나,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정의를 지켜가야 되고, 민주당다움을 지켜가야 되고, 우리가 사랑했던 민주당이 변치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회에 함께 한 설훈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 여야 후보를 통틀어서 대통령으로 가장 적임자는 이낙연"이라며 "그런데 우리 사회가 비틀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안 보려고 하고 탐욕에 눈이 어두워 눈을 감고 듣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설 위원장은 "10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안 된다고 하더라도 저는 확신한다. 끝이 끝이 아니다"라며 "패배가 있을지 몰라도 그 뒤에는 더 화려한 승리가 있을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말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