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이재명 게이트 물타기 하려는데 똥볼 찬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울산소재 임야가 '1800배 넘는 시세차익으로 640억원이 됐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를 물타기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똥볼 세게 찼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내가 소유한 임야는 상수원보호를 위해 수도법에 의한 행위제한을 받는 지역이고, 송철탑이 2개가 세워져있는 가파른 산지인데 여기가 무슨 역세권이고 1800배, 640억원이 된다는 것인지 그야말로 황당무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이 임야의 공시지가는 1000원대이고 평당 매매가는 3만원 내외, 전체 약 10억원 내외라고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제 땅을 그냥 드릴테니 640억원에 팔아주고, 그 10%만 달라. 제가 90%나 할인해드리는데, 이 찬스를 놓치지 마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만약 제가 책임질 사유가 있다면 공포탄 같은 헛소리 그만하시고 그 증거를 제시하시고, 자신 있으면 고발하시라"면서 "그 대신 허위 고발일 경우에는 그 책임을 지실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무소속 양이원영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울산 임야가 맹지였지만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변경'으로 1800배에 달하는 640억원짜리 땅이 됐다"며 "석연치 않은 노선 변경은 국회의원-지자체장 토착비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김 원내대표는 3800만원에 구입한 토지를 640억원대 토지로 만들어 1800배 이익을 얻었다"고 했고,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 원내대표는 640억원 임야, 1800배 이상의 시세 차익에 대한 해명부터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