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지만, 이번엔 강경 대응할 것"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최성봉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제 암투병이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반박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병명이 적힌 진단서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유튜브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의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10억 펀딩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성봉의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의료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외형만을 두고 암 환자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장암 3기에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까지 받았다면 살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고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성봉이 입고 있는 환자복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대형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복을 거의 쓰지 않는다. 병원명이나 로고가 명확하게 찍힌 환자복을 쓴다"고 주장했으며, 제보를 받았다며 9월 말 최성봉이 한 여성 팬에게 당일 만남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성봉은 "해당 유튜버가 암투병에 대한 내용을 의심하고 연락을 해왔다. 2011년 나를 취재했던 기자라고 해서 인터뷰를 솔직하게 하고, 입증 자료도 달라고 해서 보내줬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 달라 했으나 결국 많은 분들에게 허위사실이 유포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학병원 환자복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병원복을 입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개인 병원에서 내가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들이 병원에 찾아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여성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 SNS에 추석 연휴기간 동안 상담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주면, 전화를 드리겠다라고 글을 적었었다. 이후 9월 22일 저녁 10시경 매니저가 이용하는 오피스텔에서 한 여성분과 만나기로 했다"며 "만나자마자 자신은 타 지역에서 바이올린을 전공을 했고 현재 서울 고시원에 살면서 바이올린을 레슨을 해주고 있다고 하셨다. 이에 저는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돼보지 않겠냐는 제안 등을 해줬다. 당시 시간은 밤 10시경이며, 탄산수 한 병과 대화를 40분 정도 하고 자리를 떠나셨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음악인 최성봉으로서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이를 악물고 헤쳐왔다. 내 암투병을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들, 내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최근 그는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