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접수 후 직위해제·대기발령 조치”
엔씨소프트가 회사 내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엔씨 엔터 관련 오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제됐다. 해당 글에는 엔씨소프트 직원 A씨가 회사 직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캡처돼 사진으로 첨부됐다.
A씨는 “성희롱의 성지 엔터사업실”이라며 “이미 성희롱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감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된 여직원들은 대부분 퇴사했다”면서 “퇴사한 이후에도 회사에 증언하고 증거 제시까지 했지만, 징벌위원회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성희롱 피해로 퇴사한 여직원만 3~4명 이상 된다”라며 “여직원은 계속 퇴사하는데 위에서는 알면서도 자기들 책임을 피하려고 퇴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직후 조사를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 조치했다”며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추가 징계 조치할 계획”이라며 “회사는 해당 이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고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