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7일 투기 사건과 관련 "청렴·공정·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나 국민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준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LH 국정감사에서 "일부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LH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전 직원의 재산등록 시행, 실사용 목적 외 토지취득 금지와 부동산 거래 정기 조사를 비롯해 준법감시관 검증과 취업제한 대상자 확대 등 예방·적발·감독의 강력한 통제장치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임금피크제 개편과 내부 성과평가 내실화, 간부직 이상 임금 동결 등 경영관리 강화로 공공성을 제고하고 주거복지 등 핵심기능에 충실하도록 기능·인력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LH 주요 업무로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경영혁신 외에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한 주택공급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 확대 ▲지역균형발전과 글로벌 협력 강화 ▲도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추진 ▲한국판 뉴딜의 확실한 성과 창출 ▲안전·공정·상생 경영 등을 소개했다.
그는 "3기 신도시 5개 지구는 협의보상과 지구계획 승인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서울권역 공급확대를 위한 5.6 및 8.4 대책은 개발구상, 관계기관 협의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사전청약은 물량 확대를 위해 공공택지와 2.4대책의 민간주택까지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연내 지구지정을 추진하고, 공공재개발·재건축은 정비계획 수립, 공공직접 정비는 사업선정 등 사업별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수도권과 5대 광역시 등 주요 도심의 신규택지는 개발여건과 입지를 감안해 순차적으로 지구지정해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공전세와 신축매입약정, 비주택 리모델링 등 전세 물량도 단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