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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한 자리는 내 것"…컷오프 D-1, 국민의힘 4위 싸움 치열


입력 2021.10.07 03:00 수정 2021.10.06 22:40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안상수·원희룡·최재형·하태경·황교안 경쟁 구도

"어떤 후보 4강 합류하느냐에 따라 경선 판도 변해"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본경선에 진출할 4인을 가리는 컷오프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상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3인의 후보 이외에 4위 자리를 차지할 후보가 누구인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안정적으로 최종 경선 후보 4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단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서는 각종 여론조사마다 순위가 천차만별로 나타나 어떤 후보가 우세를 보일 것인지를 두고 추측이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다.


4위가 누가 되느냐는 향후 한 달 동안 치러질 본경선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흥행 여부를 가를 요소로 평가받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인다.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5인의 후보(안상수·원희룡·최재형·하태경·황교안)가 각각 다른 특색을 보이고 있는 만큼, 후보에 따라 토론 및 메시지 대결에서 판이한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후보가 압축될 수록 각자의 메시지 하나하나가 지금까지와 달리 더 큰 폭의 주목을 받게 된다"며 "국민에게 비춰질 전체적인 당의 어젠다 자체가 변화할 수 있어 관심이 큰 대목"이라 언급했다.


실제 4강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할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는 오리무중이라는 평가가 많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일 조사 후 5일 발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누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 2.6%, 최재형 전 감사원장 2.2%,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1.4%,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0.9%, 안상수 전 의원 0.4%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보이기는 하지만, 오차범위 및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따로 실시하는 실제 경선 조사방식 등을 고려할 때 여론조사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각 후보 캠프의 분위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긴장된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대체로 4강 합류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황교안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러 데이터와 여론조사상으로 4강 진입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일류 정상국가를 향한 국민적 열망과 바램에 꼭 부응하면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전했다.


최재형 캠프 관계자 또한 "최 전 원장이 보수의 목소리 자유롭게 내고 있고 토론에서도 계속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후보의 좋아지는 모습을 당원들과 국민들이 알아봐 주실 거라 생각한다. 무난하게 4등 안으로 통과할 것"이라 강조했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은 "무조건 4강에 들어간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라며 "준비된 후보, 이재명을 이길 후보는 원희룡"이라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TV토론하고 나서부터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탄 것 같다. 뚜껑은 열어봐야 되는 것"이라 했고, 안상수 전 의원도 "안상수를 4강으로 보내달라,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고 이재명을 끝장내겠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ARS투표를 진행한 뒤 8일 오전 10시 본경선 진출자 4인을 발표한다.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첫날 투표율은 38.77%를 기록하며 성황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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