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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 걸쳐 총 430대 맞아”…울산 중학생 학교폭력 논란


입력 2021.10.06 19:59 수정 2021.10.06 16:14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울산의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본인을 피해자의 누나라고 소개한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하나뿐인 남동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피해 학생인 남동생 B군이 8월 말부터 가해 학생 C군으로부터 학교 탈의실 등 일부 장소에서 복부와 명치, 방광 부위를 6회에 걸쳐 총 430대 폭행을 당한 뒤 16만원을 갈취당했다고 말했다.


B군이 정확히 맞은 횟수를 기억하는 이유는 당시 가해 학생 C군이 때리기 전에 몇 대를 맞을지 예고했기 때문이다. B군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50대, 이유 없이 100대, C군과 연을 끊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다는 이유로 50대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B군은 그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내가 맞았다고 얘기하면 또 맞을까봐 요청하지 못했다”며 “같이 때리면 학교폭력에 휘말리게 될까봐 참고 맞았다. 혹시라도 징계가 내려져 부모님께 실망을 드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해당 사연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논란이 점차 커지자 학교 측은 “B군과 C군을 각각 불러 8월 말부터 진행된 폭행에 대한 자세한 경위 파악과 금전관계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지난 3일 사건을 접수해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며, 이번 주 중 가해 학생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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