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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미국이 주도한다…SEC “中처럼 금지 안해”


입력 2021.10.06 09:33 수정 2021.10.06 11:1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美 연준 이어 SEC까지…최대 시장 지위 가져오나

불확실성 상당부분 해소…BTC 시세도 ‘파죽지세’

비트코인 6200만원 목전…이더리움은 420만원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SEC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금지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향후 암호화폐 시장을 미국이 주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대 시장으로 꼽혔던 중국이 전면적으로 암호화폐 통제에 나서면서 그 빈자리를 미국이 빠르게 메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SEC) 위원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금지 조치와 관련해 “SEC는 가상자산 기업들과 이미 여러 차례 마찰을 빚었지만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의 초점은 가상자산 업체들이 투자자 및 소비자 보호 규칙과 자금세탁 방지규정 및 세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겐슬러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중국처럼 거래를 완전히 제한하는 극단적인 방법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실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참석해 “중국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을 위한 입법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머니마켓펀드, 은행 예금과 비슷하지만 규제 밖에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연일 파죽지세다. 기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호재와 더불어 SEC의 입장이 명확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616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6172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42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0.2%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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