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반복보다 위기관리 능력이 더 문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王자 논란’, ‘위장 당원 발언’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력 주자인 만큼 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 등 경쟁자들의 공세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 전문가들은 윤 전 총장의 실수가 반복되는 것 보다, 위기관리 능력이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실수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캠프의 부적절한 대응이 논란을 더 확산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실수는 정책으로 만회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지지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후보는 반복되는 말실수, 캠프의 부적절한 대응 모습으로 과연 대통령감이냐는 희의적 시선을 자초하고 있다”며 “먼저 후보 본인이 더 긴장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훈련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장동 비리 이재명, 형수 쌍욕 대처했던 뻔뻔함 보여줘“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데 대해 "형수 쌍욕 사건에 대처했던 뻔뻔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비리의 주역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비리로 구속이 되었다면 대장동 비리의 설계자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공범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상식적인 국민들 누가 봐도 명확하다"며 "그럼에도 온갖 험한 말로 우리 당에 대해 욕질을 하는 이재명 지사를 보면 무상연애, 형수 쌍욕을 어떻게 대처해 나갔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일면"이라 강조했다.
▲"살고 싶으면 구걸해!"…7살 딸 땡볕에 내몬 아버지 '집유'
한여름 길거리에서 7살 딸에게 구걸을 시킨 50대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5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이연진 판사)은 아동복지법상 구걸 강요·이용 행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 8월 9일 낮 12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로데오 거리에서 7세 딸 B양에게 구걸을 시켰다. 기상청 날씨정보에 따르면 당시 인천의 낮 기온은 32도를 웃돌았다.
▲윤미향, 위안부 후원금으로 마사지 받고 갈비 사먹고…檢공소장 살펴보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후원금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구체적인 횡령 내역이 확인됐다.
윤 의원은 피해자들을 위해 모금된 돈을 개인 계좌로 보내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등 음식점이나 개인 과태료 납부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법사위 소속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윤 의원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17차례에 걸쳐 총 1억37만원을 횡령했다. 정대협 명의 계좌에서 보관하던 후원금을 자신 명의 계좌로 이체해 임의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내면서 허위 서류를 통해 박물관을 등록하고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봤다.
▲'민식이법' 이후 급증했지만…스쿨존 내 과속단속카메라, 절반이 무용지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을 강화한 개정안인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이후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는 크게 늘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민식이법' 시행 이후 전국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신규 설치된 과속단속카메라는 올해 7월 기준 4001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당수의 과속단속 카메라가 지자체에서 경찰로 이관되지 않아 실제 경찰이 운영하는 단속카메라는 2천165대에 그쳐 운영률이 54%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