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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北 백신·치료제 지원…개성에 남북공동진료 병원 설립"


입력 2021.10.04 13:12 수정 2021.10.04 13:12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대통령 당선되면 대북특사 평양에 보낼 것"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하고 대북제재 완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4일 "4기 민주정부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를 북한에 지원하겠다"며 "개성에 남북 의료진이 공동으로 진료하는 병원을 설립해 남북의료협력을 확대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 14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한반도 평화번영정책 4.0'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남북간 평화적, 인도적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남북한 사회경제 공동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개성공단을 확대하고 국제화하는 한편, 북한이 지정한 특구에의 진출도 적극 검토하겠다. 남북 관광협력을 넘어 남·북·중, 남·북·러를 잇는 국제관광협력으로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남북 간의 상시 소통 채널을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과 평양에 상호대표부 설치를 추진해 신뢰 구축의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그것을 위한 우선적 조치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공동체 공간으로 전환해 '남북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북한 문제 해결과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겠다"며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한반도 비핵·평화 TF'를 설치하겠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대북제재 완화, 북미관계 개선과 남북교류 협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안보와 관련해선 "자주국방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겠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육군 미사일, 해군 잠수함, 공군 정찰감시 전력, 사이버 및 우주 기능을 포함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고, 미래전에 대비한 우주작전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님과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대북 특사를 평양에 보내 정권교체의 공백 없는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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