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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확장' 윤석열 캠프, 권성동 체제 본격화 속…김종인계 속속 합류


입력 2021.10.01 16:15 수정 2021.10.01 16:2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전략통'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으로 尹캠 합류

'대선 풍향계' 이영수도 윤석열 돕기로 결정

캠프 전력 대폭 보강…향후 '본선행'까지 염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권성동 체제'로 캠프를 개편해 조직 강화에 나서는가 하면, 이른바 '김종인계' 인사들을 속속 합류시키며 2030세대와 중도층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여기에 대권주자로 나섰다 1차 컷오프 된 박진 의원이 윤 전 총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이영수 뉴한국의힘 회장이 조직지원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캠프 전력이 대폭 보강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잇따른 윤석열 캠프의 인사 영입은 당 안팎으로 경선이 격화하며 대두된 '캠프 조직 보강' 필요성뿐 아니라 향후 '본선행'까지 염두에 둔 인선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일 윤석열 국민캠프에 따르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비전전략실장으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다.


김 실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통일협회 정책위원장, 국민의힘 통일위원회 위원장 및 비전전략실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캠프의 비전전략을 수립하고 통일문제에 대한 정책지원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윤석열 캠프에는 김종인 비대위에서 각각 비대위원과 대변인을 맡았던 김병민·윤희석 대변인과 조직부총장을 지낸 함경우 상근정무보좌역이 합류한 바 있다. 그동안 물밑에서 윤 전 총장을 지원했던 김 전 위원장의 지원사격이 곧 수면 위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김근식 실장 합류는 2030세대와 중도층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전략통인 김 실장의 지원으로 윤 후보의 메시지가 선명해지고 각종 사안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尹캠 '좌장' 권성동 공식 합류…조직 안정화 기대


지난달 29일 종합지원본부장으로 캠프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권성동 의원은 캠프를 통합·관리하며 안정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한다.


윤석열 캠프는 출범 이후 세를 불리며 조직이 비대해졌지만, 캠프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 또한 끊이지 않았다. 윤 전 총장 '죽마고우'인 권 의원은 캠프 각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캠프의 '좌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월 4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에 대해 문재인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권성동 국회의원의 1인시위 현장에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될 사람'만 지원한다전국 조직 가진 이영수


지난달 30일 조직지원본부장으로 합류한 이영수 뉴한국의힘 회장은 윤석열 캠프의 또다른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 본부장은 17대 대선 한나라당 유세본부장, 18대 대선 새누리당 직능6총괄 본부장, 19대 대선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 및 유세지원특별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본부장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의미는 작지 않다는 평가다. 캠프 관계자는 "외곽에서 움직이시는 분이 합류한 것에 큰 의의를 둔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30만 회원으로 구성된 야권 진영의 대표적 조직인 뉴한국의힘 회장으로서 캠프의 조직역량 강화를 책임진다. 체계화된 전국 조직 구축으로 야권 진영 세몰이에 능하다는 평가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영수 회장은 김영삼·이회창·이명박 등 오랫동안 야권의 대선 경선에서 활동해 왔다"며 "특히 '될 사람'에게만 가서 지원하는 촉이 빠른 인물로 '여의도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윤 전 총장의 '미래'를 높이 평가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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