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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장동 게이트, 주민과 감사원 공익감사 추진"


입력 2021.10.01 14:52 수정 2021.10.01 14:5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힘없는 국민들에 가한 전대미문의 투기 사건, 지역 주민들과 철저히 규명할 것"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저녁 대장동에서 주민들에게 '대장동 특혜비리 공익감사 청구서명'을 받고 있다. ⓒ김은혜 의원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인 모집 활동을 진행한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1일 "공공개발을 빌미로 힘없는 국민들에 가한 전대미문의 투기 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대장동 더샵판교포레스트 12단지 아파트 앞에서 자정 가까운 시각까지 감사 청구인 모집 활동을 벌였다.


그는 "대장동 투기는 여야나 진영의 문제가 아닌 주민들의 일상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공익감사 청구를 위해 빼앗긴 국민들의 권리를 되찾아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청구인 모집에 참여한 한 주민은 "원주민 보상금을 늘리고, 공원과 도로등 도시개발에 당연히 소요되는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에 투입됐어야 할 돈이 특권층에 의해 싹쓸이돼 지역 주민의 원성이 극에 달했다"며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싼 분양대금을 치르며 정착한 주민들에게, 조상 대대로 내려운 터전을 헐값에 뺏긴 원주민들에게, 치고 빠지기식 수천억대 사기극을 벌인 비리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주민과 함께 청구한 공익감사를 통해 권력이 힘없는 국민에 가한 전대미문의 투기 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저녁에도 같은 자리에 텐트를 치고 감사 청구인 모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3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수행 업무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했다. 특수 목적 법인(SPC)인 '성남의뜰'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회계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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