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식사를 한 뒤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한 한 누리꾼이 더치페이를 두고 친구와 갈등을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난지원금 더치페이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함께 식사한 친구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며 조언을 구했다.
메신저 대화에 따르면 "오늘 밥값이 21000원 나왔다. 10500원 보내주면 된다"는 A씨의 메시지에 친구는 "엥, 너 재난지원금으로 계산한 거 아니야?"라고 묻는다. 이에 A씨가 "그게 왜?"라고 의아해하며 반문하자 친구는 "넌 포인트 쓴 건데, 나는 현금을 주는 것"이라며 "나만 손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 것까지 계산하길래 네가 사는 줄 알았는데"라고 덧붙인다.
해당 사연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친구가 이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재난지원금은 돈 아니냐" "사주겠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 당연히 줘야지" "재난지원금이면 뭐 다 사줘야 돼?" "뭐지 저 뻔뻔함은" "그럼 본인 재난지원금으로 사줄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이런게 지원금깡 아닌가" "어쨌든 현금 나간 게 아니니 친구가 서운할 수도" "친구가 왜 저러는지 좀 이해감"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정부는 소득 하위 88%를 대상으로 5차 재난지원금인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