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589억원 순매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이틀 연속 1%대 하락했다. 코스닥도 장중 천스닥을 내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65p(1.22%) 내린 3060.2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2.42p(1.37%) 내린 3055.50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613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89억원, 312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대부분은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88%(2200원) 내린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SK하이닉스(3.38%), 네이버(1.40%), LG화학(1.16%), 카카오(0.85%), 삼성SDI(0.84%), 셀트리온(0.95%), 카카오뱅크(1.84%)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4%%), 기아(1.62%)는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05p(1.09%) 하락한 1001.4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994.61로 출발해 989.0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8월2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장중 천스닥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0억원 779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1283억원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 대부분은 내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대비 1.08%(1200원) 내린 10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외 에코프로비엠(4.59%), 엘앤에프(2.61%), 셀트리온제약(1.34%), 펄어비스(3.93%), 카카오게임즈(1.33%), SK머터리얼즈(0.27%), CJ엔터테인먼트(0.99%), 씨젠(1.92%)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1.91%)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른 데다 부채한도와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도 지속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9.38p(1.63%) 하락한 3만4299.9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8p(2.04%) 하락한 4352.63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3.29p(2.83%) 떨어진 1만4546.6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2.6원 내린 1181.8원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증시 불안 여파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며 "마이크론 실적 가이던스 하향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에서 외국인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