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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아달라"…원희룡, 고향 제주도민들에 압도적 지지 호소


입력 2021.09.21 01:00 수정 2021.09.20 21:3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1박 2일 귀성…부모와 추석 명절 쇠

"제주의 아들로서 해야할 몫 있다

당당히 3차 경선 가는 게 시급 과제

입당과 적극 투표로써 성원해달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추석 명절을 맞이해 고향인 제주에 돌아왔다. 2차 예비경선 통과와 본경선 진출을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원 전 지사는 70만 제주도민과 60만 제주 출향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20일 제주 귀성길에 올랐다. 지난달 11일 도지사를 사임한 뒤 한 달여 만의 귀향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은 원 전 지사는 곧바로 4·3 평화공원에 참배한 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1차 경선을 거쳐 2차·3차 경선에 도전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보다 잘살고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제주의 아들로서 해야할 몫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민 여러분들이 많이 성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1차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80%·책임당원 20%의 비율이었지만, 내달 8일 발표될 2차 예비경선은 국민 70%·당원 30%로 당원 비율이 상향된다. 마지막 본경선은 국민 50%·당원 50%다. 이처럼 책임당원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점을 의식한 듯, 원 전 지사는 도내 지지자들을 향해 적극적인 입당과 투표권 행사를 당부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그동안 여러 정치적인 여건이 도민들께서 기대하는 충분한 지지율을 아직은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충분히 값어치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도민들이 변함없는, 그리고 더 소중한 성원으로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2차 경선부터는 30%가 당원투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나로서는 그만큼 절실하기도 하다"며 "마음의 성원 뿐만 아니라 입당과 함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서 제주도민과 제주도 당원들의 힘을 보여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도 원 전 지사는 다시 한 번 제주도민과 출향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3차 경선으로 들어가게 되면 네 사람으로 집중된 가운데, 정책역량이나 국가운영 준비에 초점이 맞춰서 갈테니, 우선 그 무대에 당당히 참여할 기회를 갖는 게 시급한 과제"라며 "'그냥 쳐다보고 있으면 알아서 하겠지'가 아니라, 우리 제주도민들께서, 또 우리 제주도 당원들께서 정말 내 손을 붙잡고 무대 위로 올려주셔야 한다. 정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주요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원 전 지사는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명절을 쇤다. 원 전 지사는 서귀포에 살고 있는 부모를 찾아간 뒤, 자신이 자라났던 동네와 고향 주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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