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다음달 18~19일 진행
“미래 비전 확산하는 기회로”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통해 코스피 상장일정을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에 따르면 사측은 오는 24일~27일로 예정된 수요예측을 다음달 18~19일로 연기하고 일반청약은 다음달 25~26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와 공모예정가는 변경없이 기존과 동일하다. 총 공모주식수는 837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3만9200~4만79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상장일정 재조정은 투자자에게 보다 정확한 회사정보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금융감독원과 협의 하에 최종 결정했다”며 “IPO 기간 연장에 따라 국내외 우량 투자기관 대상의 IR미팅을 확대해 럭셔리 핸드백 ODM 역량 및 성장 모멘텀을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1987년 설립된 시몬느는 럭셔리 핸드백 제조자 개발생산(ODM)글로벌 1위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럭셔리 핸드백 시장점유율 약 10%, 북미권 기준 30%로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핸드백 10개 중 1개는 시몬느 작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시장지배력 대비 ODM 비즈니스 특성상 기업 간 거래(B2B)비중이 높아 일반 소비자시장에선 덜 알려져 있다.
박은관 시몬느 대표는 “상장일정 재조정을 통해 오히려 히든 챔피언인 당사가 영위하는 ODM 비즈니스 및 럭셔리 핸드백 시장을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최근 명품 보복소비로 매출 회복속도가 빨라진 만큼 상장 후 투자자와 성장 결실을 나누는 주주친화적 IR정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시몬느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 3335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67% 증가했다. 사측은 글로벌 명품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0%대의 성장을 지속하면서 주요 고객사의 제품재고소진에 따른 재오더, 가격인상 수혜와 직결돼 실적개선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