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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북상…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주의' 격상


입력 2021.09.15 14:03 수정 2021.09.15 19:07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찬투, 16일 서귀포 남서쪽 해상 북상→17일 제주 남부지역 이동

15일 제주 전 해상 풍랑 특보 발효 중…여객선 대부분 결항

14일 도로에 차 고립, 하수구 역류, 숙박업소 침수…인명 피해는 없어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지난 1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내 렌터카 터미널에서 한 관광객이 힘겹게 우산을 펼치고 있다.ⓒ뉴시스

행정안전부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1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또 추석 맞이 준비와 귀성객 이동이 시작되는 만큼 전통시장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대비하기로했다.


행안부는 15일 오전 전해철 행안부 장관 겸 중대본 2차장 주재로 긴급상황점검 영상 회의를 열고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대해 각별한 대응을 주문했다.


집중호우로 산사태, 침수, 붕괴 등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는 사전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저지대는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주민대피 권고·명령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어촌은 어선과 선박을 단단히 고정하거나 배를 육지로 올리고, 어망·어구·양식장도 강풍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추석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추석 맞이 준비와 귀성객 이동이 시작되는 만큼 전통시장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전해철 2차장은 "국민께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태풍 기상 상황을 고려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할 때는 일기예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찬투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 해상에서 시속 8㎞로 동남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 강풍반경은 280㎞,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35m다.


찬투는 16일까지 시속 1∼9㎞로 매우 느리게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북상하다 17일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서 제주 남부지역 인근 해상으로 바짝 다가올 전망이다.


찬투의 영향을 받는 제주 곳곳에는 벌써부터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에는 많은 비로 제주 용강동 대룡소천 인근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이 도로를 지나던 차가 고립됐다. 같은 날 서귀포시 서호동 수모루사거리도 침수돼 차 1대가 고립되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다행히 두 사고 모두 차량만 침수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밖에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의 신호등이 심하게 흔들려 안전 조치가 이뤄졌으며 서귀포시 서호동 하수구가 역류하고 강정동의 숙박업소 등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배수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4일 기준 인명구조 2건(2명), 안전조치 7건, 배수 작업 10건(29t), 예방 활동 13건이 이뤄졌다.


15일 현재 제주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대부분이 결항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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