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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유명인 ‘입’에 또 의존…‘캐시우드’ 발언에 상승세


입력 2021.09.15 09:23 수정 2021.09.15 09:2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맹목적 기대감에 상승…반작용 대비해야

같은 패턴 반복…비트코인 자생력 ‘의문’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비트코인 시세가 실질적인 호재 보다는 유명인의 말에 좌우된다는 통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상승이 우드 CEO의 발언에 의존한 만큼 향후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5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65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65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투자자들의 매도 러시에 의한 폭락 이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암호화폐계 고래로 불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등 일부 호재가 있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하지만 우드 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그녀의 발언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하루 만에 2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실제 우드 CEO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 SALT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5년 동안 10배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드 CEO는 국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 등과 함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투자자로 유명하다. 실제 그녀는 일론 머스크, 잭도시와 지난달 21일 열린 비트코인 온라인 컨퍼런스 ‘더 비 워드(The B Word)’ 참석해 열띤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그 동안 비트코인이 반복했던 ‘유명인 발언→시세 상승’ 패턴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기대감에 디지털자산 심리지수 역시 회복세를 보였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서 제공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 58.3으로 전날 오후 54.12 대비 4.18p 상승했다. 다만 기대감이 식을 경우 향후 추가적인 하락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동반 상승에 성공하며 400만원대 고지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4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41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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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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